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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

축음기

디스크 음반과 실린더 음반의 제작 과정

상세정보
음반의 제작 과정
이름
디스크 음반과 실린더 음반의 제작 과정
분류
음반
연대
1878년 ~ 1960년
상세정보
내용

  실린더 음반의 제작 과정의 변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었던 1902년부터의 대량생산 기술에 대해 살펴볼게요.
  녹음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친 실린더 마스터 음반은 시험 재생을 한번 거친 뒤, 곧바로 화학적인 공정을 거치게 되요. 먼저 실린더 마스터 음반을 진공 상태의 용기에 담아요. 이렇게 만든 실린더를 전도체 역할을 하는 두 장의 얇은 금판이나 혹은 흑연 가루 뭉치 사이에 놓고 회전시키면서 전기를 흘려보내면, 미립의 금/흑연 분자가 금판에서 떨어져 나와 실린더의 표면 전체에 묻게 되지요. 이 상태에서 실린더를 구리 용액에 넣고 전기 도금하면, 실린더의 표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리 표면이 기존의 실린더 위에 만들어져요. 도금된 표면이 충분히 두꺼워지면 마스터 실린더를 씻어서 뽑아내고, 이것을 그대로 청동이나 황동으로 만든 틀에 끼우면 실린더의 대량생산에 사용되는 마스터 주형이 만들어지는 것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실린더 마스터 주형에 공실린더를 끼워 넣고 주형에 열을 가하면, 열에 의해 공실린더의 왁스가 말랑말랑해지고 크기가 팽창하게 되요. 이것이 주형의 표면에 닿으면 마스터 주형의 요철 모양이 왁스에 찍혀 원래 모양대로의 소리골이 복제되지요. 실린더 한 개를 만드는 데에는 보통 3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가량이 소요되었어요. 1906년경에는 공 실린더 대신 액체 상태의 왁스를 사용하였고, 1912년에는 그 재료가 다시 액체 셀룰로이드로 바뀌었답니다.
  디스크 음반의 경우는 실린더 음반에 비해 훨씬 덜 복잡한 공정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여기서는 1900년 이후 사용되기 시작한 왁스반 공정에 대해 알아볼게요.
  녹음을 마친 왁스 마스터 디스크에 흑연가루를 비롯한 전도체 가루를 입힌 뒤 구리로 도금하는 것까지는 실린더의 제조 공정과 비슷하지만, 도금 과정에서 기존 왁스반 표면에 입혀진 구리 표면이 바로 디스크 음반의 네거티브 이미지인 마스터 스탬퍼(Master Stamper)가 된다는 점은 실린더와 달라요. 이 순수 구리 재질의 마스터 스탬퍼는 그냥 사용하기에는 너무 약하기 때문에 니켈과 구리로 한 번 더 도금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마스터 스탬퍼의 표면에 달라붙은 니켈과 구리의 층은 다시 원래의 레코드 모양 그대로의 마스터 플레이트(Master Plate)가 되지요.
  이제 마스터 플레이트를 다시 도금하면 2차 스탬퍼와 2차 플레이트가 만들어지게 되요. 이와 같은 도금 및 복제 작업을 계속 수행하면 한꺼번에 수십 개의 똑같은 스탬퍼와 플레이트를 만들어 낼 수 있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플레이트들과 마스터 스탬퍼들은 대량 생산을 위한 스탬퍼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영구보존하게 되요. 한꺼번에 여러 개가 만들어진 스탬퍼들은 프레스 기계에 각각 끼워져요. 프레스 기계는 위아래로 하나씩의 서로 다른 스탬퍼, 즉 A면과 B면에 해당하는 스탬퍼가 장착되어 있지요. 이 사이에 블록 모양으로 잘라 덜어낸 젤 상태의 셸락 원료를 넣은 뒤 이를 고온과 압력을 주어 프레스하면, 단 3초 만에 레코드 한 장이 완성되어 나오게 된답니다.

 


*사진 제목 및 출처
1. 실린더를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마스터 주형/미국 개인소장(위키피디아 사진)
2. 1912년 《아메리칸 머시니스트》지에 소개된 실린더 제작용 도구
3. 1947년 《파퓰러 사이언스》지에 소개된 디스크 레코드 제작 공정
4. 양쪽에 스탬퍼를 장착한 디스크 레코드 프레스의 모습
5. 프레스에서 떼어낸 디스크 레코드

감수 : 석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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